유튜브 쇼핑,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의 시작
Q. 펀치드렁크파티즈라는 브랜드명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펀치 드렁크(punch drunk)와 파티(parties)라는 단어를 결합한 이름입니다. 펀치드렁크는 정신을 못 차리는 그로기 상태를 의미하는데요. 저는 현대인의 정서가 그로기 상태라고 생각해요. 워낙 피로가 많이 쌓여있잖아요. 군집, 정당을 뜻하는 파티즈라는 단어를 붙여서 치유가 필요한 현대인들이라는 의미로 브랜드명이 탄생했어요. 펀치드렁크파티즈는 커뮤니티 브랜드로 물건을 파는 것에만 집중한다기보다는 패션을 하나의 문화적인 콘텐츠로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로고나 디자인면에서도 마음을 열어서 서로를 도와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어요.
Q.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한 계기와 브랜드 성장과정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는데요. 목수이기도 했고 구제 의류를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한 경험도 있었어요.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활동하기도 했고요. 그러다 유튜브 채널 스타일가이드 최겨울 ‘무파사’로 유튜버로도 활발히 활동했었는데요. 유튜버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이잖아요. 브랜드를 전개하는 것 또한 창의적인 또 다른 활동이고요. 다른 분야에 제 에너지를 저만의 브랜드를 통해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2022년 매출 대비 2023년 매출 증가율 예상치가 300%에 달할 만큼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더현대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도 진행했는데요. 성과도 매우 좋았고 고객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Q. 어떤 상품이 제일 잘 판매되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현재 후드 제품이 가장 잘 판매되고 있습니다. 브랜드를 론칭하고 1년 반 정도 된 현재까지 1만 장 가까이 판매됐으니 꽤 자랑할만한 수치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상품을 기획할 때 OOTD(Outfit Of Today)부터 고려합니다. 예를 들면 스타일이 아주 좋은, 멋진 남성이나 여성분들이 특정 장소나 특정 분위기에서 입으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옷을 떠올려요. 내가 입고 싶은 옷, 내가 입히고 싶은 옷, 내 주변에 멋진 친구가 입었으면 하는 옷으로 아이디어를 시작해서 샘플부터 제작합니다. 그리고 그 옷의 디테일을 만들어요. 그래서 하나의 옷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되는 편이에요.
또한 상품에 들어가는 사소한 문구에도 위트를 가미하는데요. 최근에 스위트 허트(Sweet hurt)라는 키워드를 상품에 넣었는데 Love you more, Sweet heart 이렇게 쓰면 ‘난 자기를 더 사랑해’라는 뜻이지만 Love you more, Sweet hurt는 ‘달게 받아들일테니, 얼마든지 오렴’이라고 해서 고통을 어떻게든 이겨내보자라는 의미로 썼어요. 고통이라는 것은 이겨낼 수 있는 사람에게만 간다고 하죠. 이게 펀치드렁크파티즈가 추구하는 방향성이기도 해요.
Q. 최근 ‘카페24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해 라이브 방송을 하셨는데 어떠셨나요?
유튜버 ‘스타일가이드 최겨울’님과 좋은 기회가 생겨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연동 서비스를 활용해 펀치드렁크파티즈 상품을 판매했습니다. 쇼호스트가 홈쇼핑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것처럼 저와 최겨울님이 라이브 방송에서 제품을 소개한 것인데요. 소개된 상품은 링크를 클릭하기만 하면 바로 펀치드렁크파티즈 브랜드 사이트로 연결되고 구매할 수 있어 놀랍고 신기했어요.
유튜버 입장에서나 브랜드 입장에서도 유튜브 쇼핑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또 다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앞으로 펀치드렁크파티즈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패션 브랜드인 만큼 옷을 잘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계획입니다. 무조건 상품을 많이 판매하기 위한 추가적인 활동을 할 계획은 아직 없어요.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저희 펀치드렁크파티즈의 브랜드 지향성대로 청년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센터를 만들어 브랜드의 무드나 방향성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커뮤니티 센터는 카페나 라운지 같은 형태가 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봉사도 하면서 저희 브랜드가 추구하는 바를 많은 분들께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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